원효봉에서 만난 산제비나비와 문수사에서 만나 홍점알락나비
2023. 8. 23. 21:08ㆍ나비와 곤충
원효봉에서 만난 산제비나비와 문수사에서 만나 홍점알락나비
8월 14일 찾은 원효봉
다음날이 광복절인데 무궁화가 예쁘게 핀 원효봉에서 해방 기분을
내려는듯 꽃에 코를 박은 산제비나비가 요란방정을 떤다.
서산에 사시는 나비애호가님도 아직 만나지 못했다는데
사진을 담을 수 없을 정도의 날개짓에 선풍기가 돌아가는 느낌이다.
더위에 지쳐가는 나그네가 시원함을 느꼈다면 너무 허풍을 떠는 걸까?
보고 싶은 나비는 뒤로하고 또 다른 나비를 만나기 위해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개심사를 찾게 되는데 이곳에서도 보고 싶은 나비가 사라져
길게 머물지 못하고 문수사를 찾아간다.
문수사에 도착한 후 주변을 돌아보는 순간 비록 낡은 날개지만
독특한 문양과 붉은 빨대의 먹그늘나비를 본 순간 오늘 여기 온
목적을 달성했다는 만족감에 마구 마구 셧터를 누른데
이어 홍점알락나비를 만나게 된다.
나비탐사가 아니라면 유명한 두 산사를 오기 어려웠겠지만
기회를 주신 서산에 계신 나비애호가님에게 감사를 드린다.
애타게 찾던 먹그림나비를 본 순간 글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이었다.
원효봉에서 만난 산제비나비
문수사에서 만난 홍점알락나비
2023.8.14.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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