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흰뱀눈나비
2022. 7. 3. 16:29ㆍ나비와 곤충
조흰뱀눈나비
학명: Melanargia epimede (Stauinger,1887)
출현 시기: 6월 중순~8월(연 1회 발생)
식수:참억새
♥♥♥
장마가 그치자 울창한 산속에도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올해 처음 선뵈는 매미들이 떼창으로 연주회를 열고
잠자리와 메뚜기들은 조연으로 산속을 더 뜨겁게 달군다.
산수국이 온갖 곤충들을 불러 모으며
머리핀처럼 부로지처럼 온갖 모양으로 산속을 밝히며
보랏빛 열정으로 나그네를 맞이하지만
바람 한 점 없는 산속은 덥다 덥다 외치는 새들의 노랫소리와
장마로 불어난 계곡 물소리만이 더위를 식혀주고 있으나
그 많던 나비들 모두 피서를 떠났는지 콧 베기도 보이지 않는다.
조흰뱀눈나비가 맥바진 모습으로 후리릭 나타난다.
부지런히 셔터를 눌러 보지만 눈을 뜰 수가 없을 정도로
비 오듯 땀 범벅에 초점을 잃는다.
오늘 처음 만난 귀한 손님인데..
블로그에 올릴 정도의 물량은 되어야 한다.
쫒고 쫓기듯 더위와 나 잡아 바라 하는 나비와 술래잡기로
겨우 몇 장을 담을 수 있음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한반도에서는 낮은 산지부터 높은 산지까지 폭넓게 분포하며
지역에 따리 무늬 변화가 많다.
현재의 국명은 이승모(1973:9)에 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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