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5. 18:25ㆍ나비와 곤충
학명: Melitaea scotosia Butler(1878)
출현 시기: 6~7월 <연 1회 발생>
식초: 산비장이, 수리취(국화과)
♥♥♥
차로 한시간 거리인 제천의 변방인 곳에 봄처녀나비가 살고 있다.
나비 3년 차인 나그네의 힘으론 찾기 어려운 나비로
불친님 배려로 도시처녀나비에 이어 봄처녀나비를 담을 수 있었다.
새벽길을 달려 봄처녀나비가 살고있는 곳에 도착하니 먼저 와
밤이슬에 얌전하게 앉아있는 봄처녀나비를 두루 파악해 놓고
나그네가 잘 담을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를 해 주신다.
야트막한 사방을 둘러보아도 이만한 명당이 없을 정도로
금방이라도 나비들이 훌훌 날아 나그네를 반겨줄 것 같은
분위기가 넘치는 곳에 약간 한기가 들 정도의 날씨다.
밤이슬과 약간의 한기로 나비들 움직임이 둔하기 때문에
맘 놓고 봄처녀나비를 담았고 덤으로 보기 어려운 나비들
몇 종을 더 담을수 있었으며.
임도의 나비들은 약 올리듯 뺑글거림에 헝크러진 모습만 담는데
불친님의 일상을 보면서 느낀 것은 흉내낼수 없는 행위
밤낮 모르는 정성이 있어야 최고수가 되는구나 알게 된 하루다.
이 정도의 자릿한 쾌감을 느낀 두번째 날인 것 같다.
붉은모시나비를 담을 때 그 자릿한 맛과 오늘의 쾌감
불친님도 함께 기쁨을 만끽한 하루가 아니었을까?
한반도에서는 중북부지방에 국지적으로 분포한다.
연 1회 발생하며 6월부터 7월에 걸쳐 나타난다.
남한에서는 강원도 중부지역의 습기가 많은 평지 및 산지 풀밭에서
국지적으로 관찰되나 최근 자생지 및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어 보호가
필요하며 국명은 조복성(1959:43)에 의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