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눈그늘나비

2022. 6. 11. 20:17나비와 곤충

 

 

뱀눈그늘나비

학명: Lopinga deidamia(Eversmann,1851)

출현 시기: 6~8월(연 1~2회 발생)

식초: 참억새, 띠

 

♥♥♥

 

뱀눈그늘나비는

 천적을 피하기 위해 뱀눈처럼 눈이 많은  

모습으로 진화했을 것이다..

물론 나그네의 생각이지만

 

나는 모습도 그렇고 실제로 무섭게 생기지 않았는데

뱀눈이란 단어가 들어가 그런지 예쁘게

와닿지 않는다.

 

6월을 넘기자 많은 나비들이 개성 넘치는 무늬로

 온 산을 누비지만 생은 그리 길지 않은것 같다.

나비들의 하루살이는 인간의 10년 정도가 아닐까?

 

태어나자마자 짝짓기로 좋아하는 잎에 알을

낳고 세대를 이어갈 유전자를 위해 

1~2주의 짧은 생으로 마감하는 것이 아닐까?

 

70여년 전 초등학생 시절은 전국이 거의 무공해로

어디서든 나비를 볼 수 있었고 방학 숙제로 나비 채집한 후 

학교에 제출하곤 했는데

 

그 많던 나비들은 종류와 숫자가 많이 감소한 것 같다.

환경 파괴와 공해, 농약이 이유겠지만

생태계 보존이 시급한 상태다.

 

몇몇 나비는 서식지에서나 겨우 볼 수 있으며

안타깝지만 손에 꼽을 정도로  그 숫자도

매년 줄어드는것 같다.

 

 

 

 

 

오로지 나비를 예쁘게 담기 위해 애벌레를 채집하여

집에서 우화되는 모습을 촬영하고는 자연으로

보낸다는 어느 불친님의 글을 읽었다.

 

 말미에 나비 사진이 필요한 분들 흔적을 남겨주면

허락하겠다는 멘트도 달아 큰 인심을 쓰는듯 하는데

바로 이런 분이 나비의 천적일 것이다.

 

나비들은 태어나는 시기와 먹이 자기들에게 맞는 환경에서

살아야 하고 세월에 맞게 우화해야 하는데

태어날수 없는 시기에 우화 시키고

 

사진 촬영 후 태어 난 곳이 아닌

환경이 다른 곳으로 보내면 우화된 나비들은

죽을것이 자명한 사실일텐데

 

오직 멋진 사진을 찍는다는 명분으로 애벌레와 나비들을

채집하는  못된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이다. 

이런 사람들 나비를 사랑할 자격을 박탈해야 할 것이다. 

 

 

 

 

 

 

 

 

 

 

 

 

 

 

 

 

 

 

 

 

 

 

 

한반도에서는 산지를 중심으로 폭넓게 분포하나

제주도와 남부 해안가에서는 관찰 기록이 없다.

연 2~3회 발생하며 5월 말부터 6월에 걸쳐 나타난다.

현재의 국명은 석주명(1947:2)에 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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