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농업기술센터에서 만난 노랑나비

2021. 10. 15. 13:18제천시

 

 

 

 

 

제천농업기술센터에서 만난 농사 초보들

밤샘 추위를 녹이는 아침 햇살이 퍼지는 밭에서 농사 마무리하시는 

농사 초보님들 밭 가장자리에 만수국이 후드러지게 피어있다.

 

50평의 농토에서 일년간 농업을 배우는 손 아랫동서가 가꾸는 배추밭

배추에 병이 걸려 빨리 먹어야 한다며 서둘러 몇 포기를 뽑아준다.

일년간 수업받은 대로 지은 농사라고 뿌듯해하는 모습에서

귀촌의 의지를 볼 수 있다.

 

고향으로 다 떠나간줄 알았던 나비들, 특히 올해 보기 어려웠던

노랑나비들이 배추밭 가장자리에 피어있는 만수국 위를

수십 마리가 날아다니며  나그네 혼을 쏙 빼 버린다.

 

마지막 가을을 즐긴다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지만 수십 마리가 날아다니며

이곳저곳에서 식탐을 하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나비에 관해 더 이상 포스팅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의 곳에서 마지막 만찬의 노랑나비와의

만남으로 나그네를 즐겁게 해 준 하루였다.

 

 

 

 

 

 

 

 

 

 

 

 

 

 

 

 

 

 

 

 

 

 

 

 

 

 

 

 

 

 

 

 

 

 

 

 

 

 

 

2021.10.14 촬영

 

학명은 ‘Colias erate’이다.

한국에서는 예로부터 나비의 색을 보고 운세를 점치는 민간신앙이 있었는데,

흰나비를 보면 그 해 운수가 좋지 않다고 여긴 반면 노랑나비는 행운의 상징이었다고 한다.

 

성충의 날개편길이는 37~63mm이며, 

날개 색깔의 경우 일반적으로 수컷은 밝은 노랑 아니면 주황색을 띠고,

암컷은 흰색인 경우도 있다. 이때 노란색 계열일 경우 배 끝을 확인하여 암수를 구별할 수 있다.

날개 중앙에는 어두운 색의 점무늬가 있고, 끝에도 어두운 색의 테두리로 둘러싸여 있다.

 

마을이나 목초지와 같은 풀이 있는 곳에 주로 서식하며,

식성이 초식이기 때문에 유충은 클로버를 먹으며 농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주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발견할 수 있다.

개망초나 토끼풀, 엉겅퀴 등의 꽃에서 꿀을 빨아먹으며,

산란할 때 암컷은 늦은 오후에 식물의 어린 잎에 자리를 잡는다.

<다음 백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