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24. 20:42ㆍ나비와 곤충
분류: 흰나비과(Pieridae) >노랑나비아과(Coliadinae)
학명: Gonepteryx maxima Butler, 1885
출현시기: 6월 하순~10월 하순, 월동 후 4~6월 <연 1회 발생>
9월 21일 새벽 날씨가 영상 7도로 수은주가 내려간다.
서늘하다 라고 하기엔 춥다고 해야 맞는 말이다.
이틀 연속 비슷한 날씨로 아침을 여니 꽃들과 곤충들도
겨울나기에 들어가야 할 것 같다.
19일 오후 3시경 어제 나타난 왕나비를 보기 위해 모델이 되어준
같은 장소에서 2시간째 어슬렁 거리는데
나타나라는 왕나비는 보이지 않고 그때 익모초에 앉아 햇살에
노란빛이 투명한 나비 한 마리가 나그네를 부른다.
노란색 나비 보기가 어려운데 노랗고 찬란하게 비치는 진귀한 나비
살금살금 다가가 요리조리 몇 장 담는 데 성공한다.
가을 나비들은 부족한 먹이활동에 한자리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맛만 보여 주고는 폴락 숲 속으로 사라진다.
새벽 날씨가 더 추워진다면 진객인 나비들도 자취를 감출 것 같다.
동면이나 휴식기에 들어가기 전 며칠이라도 추위를 이겨내 준다면
나비들의 마지막 모습들을 예쁘게 담아 줄텐데...
그런 마음을 아는지 흰배추나비들만 나 홀로 비행으로
나그네 마음을 달래준다.
↕
▼노랑나비
멧노랑나비
한반도에서는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국지적으로 분포한다.
남한에서는 경기도 북부 및 강원도 지역이 주로 분포 지이며
개체수가 적다. 연 1회 발생하며 어른벌레로 겨울을 난다.
이듬해 새로 날개돋이를 한 어른벌레는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잠시 활동하다가 여름에 잠시 휴식을 하다가 초가을에 다시 활동한다.
현재의 국명은 석주명(1947:8)에 의한 것이다.
(한반도 나비 도감)
산지의 초지지역이나 잡목림 숲 주변에 햇볕이 잘 드는 장소에 서식한다.
대개 6월 말에서 7월 초에 하면 하고, 8월 말에서 9월에 걸쳐 활동하다가
다시 그 이듬해 5월에 다시 활동을 시작하는 생태적 특성을 보이며 연 1회 발생한다.
암수 모두 둥근 쥐손이풀, 엉겅퀴, 개망초 등의 꽃에서 흡밀 하고
축축한 습지에는 수컷들이 떼 지어 모여들어 흡수한다.
암컷은 5월 중순에서 6월 사이에 기주식물의 잎 표면, 줄기 등에 낱개로 산란한다.
한여름에는 유면 하고 8월 중순 이후 다시 나타나 활동하는 것이 관찰된다.
월동 후 이듬해에도 날개의 파손 정도가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