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진객~작은주홍부전나비

2020. 9. 2. 21:05나비와 곤충

 

 

 

 

 

가을이 임도 길에 내려앉는다.

잠자리 낮게 날고 메뚜기들의 길안내에 매미까지 떼창을 부르니

누가 보아도 누가 뭐라고 한들 가을이 슬그머니 자리를 잡는다.

 

바람한 점 없이 내려쬐이는 햇살에 등줄기 땀이 줄줄 흐르고

 부채삼아 손짓으로 쫒아 보지만 날 파리들이 온통 눈가를 맴돌며

가는 길을 방해하니 여름도 능선 넘기가 너무 아쉬운가 보다.

 

오늘따라 많은 나비들이 보인다.

긴고리제비나비를 비롯해 부처나비와 물결나비 굴뚝나비에

뱀눈그늘나비까지 줄줄이 나그네를 반긴다.

 

끝물인줄 알았는데 새로운 나비 출현에 나그네 눈이 호강을 한다.

나비 입문 첫해라 이런 현상이 놀라운 이때 눈에 들어오는

작은주홍부전나비가 꽃밭에서 흥미로운 줄타기에 여념이 없다.

 

오늘따라 렌즈의 초점이 잘 맞지 않는다.

왠지 모르지만 중요한 장면마다 애를 먹이는데

나그네 갖은 재주를 부려가며 겨우 몇 장 담는데 겨우 성공을 한다.

물론 좋은 사진은 담지 못했지만...

 

올해 처음으로 만난 작은주홍나비

앞으로 큰주홍나비와 다른 나비들도 나그네를 반길 것이라 생각하니

흥미가 더해간다.

 

 

 

 

 

 

 

 

 

 

 

 

 

 

 

 

 

 

 

 

 

 

 

 

 

 

 

 

 

학명: Lycaena phlaeas(linnaeus,1761)

한반도 전역에 분포하며 개체수도 많다.

한해 여러번 발생하며 4월부터10월에 걸쳐 나타난다.

산지 및 하천 주변의 풀밭과 농경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현재의 국명은 석주명(1947,3)에 의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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