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노랑나비와 줄흰나비

2020. 8. 31. 10:50나비와 곤충

 

 

8월의 마지막 날

내 기억으로 올해가 가장 잔인한 8월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가장 길었던 장마로 수많은 수재민이 생겨나

 

대책을 강구한답시고 우왕좌왕 상전들이 허우적거리는 모습

2차 코로나로 실망감을 안긴 가슴 아픈

8월의 마지막 날이다.

 

힘없는 나그네의 할 일은 뒷산에 오르며 산책하는 일

그중에서도 눈에 보이는 대로 담을 수 있는 나비들과의 조우

늘 새로운 나비 만나기를 고대하지만 머물 줄 모르는 세월 탓에

 

나비들의 행방이 묘연하니 아마도 먼 여행길에 올랐을 것이기에

길가에 핀 야생화 쪽에 얼씬거려 보지만

장마 통에 모두가 울상이다.

 

다행히도 나를 반겨주는 남방노랑나비와 줄 흰나비가 너울거린다.

올해 들어 처음 만나 본 노랑나비이기에 더욱 반갑기 그지없다.

 

옛날엔 흔하고 흔하던 노랑나비였는데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노랑나비 종류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되어 버렸다.

농촌에서 뿌려대는 농약과 오염이 주범이 아닐까 생각이 들지만...

 

국민들에게 좋은 일만 생기는 9월을 기대하면서...

 

 

 

긴꼬리 제비나비

 

※노랑나비로 이름을 올렸으나 검색결과 남방노랑나비이기에 바로 잡았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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