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색긴꼬리부전나비
2020. 7. 6. 08:36ㆍ나비와 곤충
6월 22일 담은 "담색긴꼬리부전나비"
하루하루 건강하게 걷게 만드는 임도
뜨거운 햇살에 땀이 비 오듯 하지만
이 길을 하루라도 멈출 순 없다.
우거진 숲에서 불어오는 상큼한 향기가
더 진한 오전 숲길
오늘따라 많은 흰나비들이 곡예비행으로
나그네 발걸음을 반긴다.
같은 길 매일 오가지만
주변 모습은 늘 변화가 일어나는데
풍성하게 자란 블루커리 거두니 돈이 넘치고
이모작으로 그 밭에 콩 심는 부부 농부의 모습
고깔처럼 생긴 통을 번개같이 밭에 꽂는 남편
그 통속으로 콩 두어 알을 넣는 부인의 손놀림으로
너른 밭을 몇 시간 만에 콩밭으로 만드니
호미로 심던 농사법은 옛날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길섶에 보이는 작은 나비들
매일 보는 아이들이기에 그냥 지나쳐 가는데
계속 따라와 포즈를 취해준다.
성의 없이 몇 장담아 집에 와 검색해 보니
처음 보는 “담색긴꼬리부전나비”
음~~
이 나비가 오늘 내 마음을 흡족하게 만든다.
분류: 나비목 >부전나비과
학명: Antigius bulteri (Fenton, 1881)
출현시기: 6월,8월
한반도에서는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국지적 분포하며 연 1회 발생하며
6월부터 8월에 걸쳐 나타난다.
잡목림 주변에서 오전보다 오후에 보이며 개체수가 적은편이다.
현재의 국명은 석주명에 의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