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미가 새끼를 낳았어요

2014. 9. 25. 09:26우리집 개/└ 까 미 ┘

 


9월28일경에 새끼를 낳을 것으로 알고 오늘(9월23일)산방을 만들어 주려고  개집을 들어다 본 순간

미안한 마음이 머리를 스친다.

 

푹신한 산방을 만들어 주려고 했는데 밤새 까미가 새기를 낳아  품고 있어 놀라움과 기쁨이 뇌리를 스친다.

새끼 낳기 전까지도 천방지축으로 개집을 빙빙 돌며 어지럽게 굴더니 얌전한 엄마가 되어 새끼를 품어

모성애를 자랑한다.

 

애비는 우리집에서 기르는 비호다.

새끼를 낳았는지 관심도 없이 먹을것만 챙기는 비호가 얄밉기만 하지만 새끼들 애비인줄 알기나 하겠는가?

닭들이 알을 낳기 시작한지 10여일 남짓 이어 까미가 3마리의 까만 새끼를 순산 하였다.

우리집에 겹경사가 일어났다.

 

하루 종일 천방지축으로 뛰고 노는 까미가 새끼를 낳자 꼼짝 안하고 젖을 물리고 핧아 주며 모성애를 뽐낸다.

누구에게 배운적도 없이 그냥 본능적으로 새끼를 감싸며 긴장을 누추지 않고 잠도 자지 않고

돌보는 모습이 신기하기만 하고 자연의 오묘한 이치가 새삼 돋보인다.

 

새끼들아!

건강하게 잘 자라다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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