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어머님 마음

2016. 4. 10. 12:25시 같은 글



봄은 어머님 마음 /오공


봄은 위대한 어머님 자궁을 닮아서
동토를 헤집는 산고로 새싹들을 잉태하고


봄은 어머님 품안에서 잠든 아기 젖냄새처럼
꽃향기 제조하는 무공해 공장으로


봄은 어머님의 자식 돌보는 사랑의 색깔처럼
빨주노초파남보를 채색 해 나가고


봄은 어머님의 위대한 희생의 여정을 이어받아
아름다운 자연을 그려낸다.


봄은 어머님 혼으로 빚어내는 청자빛 사랑으로
산내들을 푸르게 푸르게 그려 넣었지만


봄은 어머님의 주름살을 하나 둘 세며
그 자리를 여름에게 물려준다.





목련의 절정

울동네에서 머지않은 곳에

흰눈을 뒤집어 쓴듯 군락으로 피며 자태를 뽐낸다.









묘목으로 심어 놓은 것 같은데

눈을 즐겁게 향기가

코를 벌름거리게 만든다.


 




뜨락에 핀 양귀비꽃

사다 심었는데 종자가 다른 양귀비인가 보다.

넘 아름답다.







앵초가 실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이삼일후면 하늘거리며

피어 날 것이고






앵두꽃이

빠알간 앵두알를 꿈꾸며..







꽃들도 흥에겨운지 벌들과 놀아준다.







울집의

목련꽃이 화려한 외출로 봄을 즐기고 있다.







깨끗한 여인네의 속살을 연상시킨다.








안을 살짝 들여다 보니

수집움을 타는지 속내를 감춘다.







     

     




     




머지않아 내년을 기약하며 꽃비를 내릴 것인데

눈속으로 모습을 담아보자








울집의

목련꽃이 봄향기를  뿜어낸다.








양지꽃이라 하던가?

아하! 피나물이라고 하는군요...

한송이만 외롭다.








동이나물도 어김없이

봄을 마중하려나..

외롭게 한송이만 피었네...







동이나물은

독초로 알려져 있다.








명자꽃이 꽃망울에

빠알간 립스틱을 칠하고








수선화가 봄을 타는지....

고개를 들어 보거라..ㅎㅎ







두릅이 쏘옥 얼굴을 내민다.

얼마나 기다렸는지 아느냐?

4~5일후면 깊은 향기로 우리들을 감동 시키겠지?







백합이 꽃대를 밀어 올린다.

7월이되면 천지에 향기를 뿌려댈 것이다.







나비가 찾아들고

봄은 절정을 향해 달려간다.










동네 양봉하시는 분들의

정성에 보답하려는지

벌들도 바쁘다 바뻐...ㅎㅎㅎ








꽃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노랑붓꽃이라고 하는군요.








현호색이 곱게 자태를 뽐낸다.

꽃은 현호색처럼 크기도 비슷하게 피는데

잎이 다른 종류도 많다.








무스카리

백합과의 허브식물








매화꽃이 봄에게 안녕을 고한다.








진달래가 딱 한그루인데

귀하게도 꽃을 피어낸다.

음~~~예쁜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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