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국이 필때면

2015. 10. 12. 22:50시 같은 글

 

 

 

<이 사진은 산국임>

 

산국이 필때면 /오공

 

은은한 향기에

길을 멈추고 가까이 다가가

산국을 보면

 

내 어렸을적 짝꿍인 점백이가

산국으로 피어 오른다

 

서울서 갓 피난온 나에게

산국을 한아름 얀겨주듯

노란 웃음을 지었는데

 

65년도 훨씬 지난 지금도 

아련한  그녀가

길가 산국으로 피어

 

가을속 노오란 눈망울

그리움이

 파동치며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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