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사경과 새

2015. 4. 2. 22:00새들의 모습

 

 

반사경과 사투하는 새 / 오공

 

며칠전부터 반사경에 비친 자기 모습이 다른 종류의 새로 느꼈는지

반사경에 비친 자기 모습을  쪼기도 하고 쳐다 보기도 하며 애를 태운다.

 

몇년전에도 종류가 다른 이런 부부새가 있었는데 그새들도 번갈아 가며

자기 모습을 다른새로 차각하여 수십일동안 수없이 공격을 가하다 지쳤는지

어디론가 가버린 일이 있었는데

 

이번새는 공격보다는 친해 보려는 행동이 더 많은 것으로  보이고 같은

새인지 다른 새들도 오는지 잘 모르겠으나 몇마리가 오가며 반사경 위에

앉았다가를 반복하며 나의 관심사가 되었다.

 

 

 

 

 

먹이가 부족하여 날아온 것일까?

쌀을 뿌려 유인 해 보지만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반사경과 씨름하더니 지쳤는지 반사경 위에 

얌전히 앉아 있다.

 

 

 

 

공격하다 심술이 났는지 반사경을 향해

새똥을 발사한다.ㅎㅎㅎ

 

 

 

 

 

이쪽 저쪽을 다니며 오물을 계속 발사하고

주위를 두리번 거린다.

 

 

 

 

 

반사경에 비치는 자기 모습을 바라보고

누굴까라는듯 고개를 갸우뚱 한다.

 

 

 

 

 

무리를 찾는지 아님 지쳤는지 반사경과의 사투는 끝을 맺는데...

쌀은 쳐다 보지도 않는다.

 

 

 

 

 

반바탕 소란을 피운후 또 반사경 위에 앉아

묘한 소리를 내며 주변을 살핀다.

 

 

 

 

 

시간차 간격으로 찾아와 같은 행동을 계속하고

또 오물을 뿌려댄다.

 

 

 

 

 

거울속의 새가 누구일까?

지치도록 공격해도 지치지 않는 거울속 새를 물끄럼히

바라보고 있다.

 

 

 

 

 

내일도 모래도 계속 될 이 새의 모습이 애쳐로워 반사경을

떼어내 볼까도 생각했지만 어찌 보면 새들의 놀이터가

될것도 같아 며칠 더 두고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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