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서 행복을 터트리는 아마릴리스
2015. 1. 16. 11:52ㆍ아침을 열며
겨울이 싫다며 거실로 피난온 화초들 중에서도
아마릴리스가 난을 치듯 곱게 자라더니
어느덧 꽃망울을 터트리며 윙크를 한다.
화목 보일러 가동으로 거실 온도가 평균 24도를 유지
해서인지 요녀석들이 숨박꼭질 하듯 하루가 다르게
꽃망울을 터트리며 커간다.
한장 한장의 사진들이 하루동안 커가는 아마릴리스다.
6일만에 쌍나발 부는듯 피어 자태를 뽐내지만
가운데 꽃대의 꽃망울이 터지려면 며칠 더 걸릴 것이다.
다른 화분에서도 아마릴리스가 사이좋게 꽃대를 밀어
올리며 삭막한 우리집 거실에
활력을 불어 넣어준다.
한송이의 꽃이지만 메마른 마음에 윤활유를 치듯
잔잔한 파동을 이르키며 적막감이 맴도는
우리집에 웃음을 선사하고
머지않아 찾아 올 봄소식을 기다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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