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꼬리명주나비야
2023. 8. 21. 06:14ㆍ나비와 곤충
반갑다 꼬리명주나비야
3년 만에 다시 만나는 꼬리명주나비
이 나비는 뜨락으로 찾아오거나 동네입구에서 만나는데
올해는 나그네가 즐겨 찾는 임도 입구에서 만난다.
환삼덩굴 속이 좋은지 아니면 알 낳을 곳을 찾는 건지
앉을까 말까를 반복하며 애를 태우는데
쫒느라 힘도 들고 뜨거운 햇살에 비 오듯 땀이 쏟아진다.
임도를 넘나들며 애를 태우는데 다른 곳으로 가지 말고
그냥 머물러 달라는 주문에 화답이나 하는 듯
긴 비행을 멈추고 얌전하게 포즈를 취해준다.
임도에서는 몇년째 한 번도 못보던 꼬리명주나비였는데
3년만에 만나니 이렇게 반가울 수가 있을까?
수컷 꼬리명주나비도 함께 만난다면 금상첨화겠지만..
동네 입구에 심어져 있던 쥐방울덩굴이 도로확장 공사로
제거된 후 동네에선 못 볼 줄 알았는데 전연 예상 못한
임도에서 만날 줄이야!!
역시 임도는 살아있구나.
식초는 쥐방울덩굴이고 4~5월엔 봄형이 6~9월엔 하형이
연 3회 발생한다고 하며 경기도 섬 지역의 땅콩밭에서는
수백 마리가 무리 지어 나는 것이 관찰되기도 한단다.
제천시 백운면 화당리 임도에서
2023.8.18.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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