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머무는 언덕을 찾은 산제비나비와 친구들
2021. 8. 14. 20:49ㆍ구르미 머무는 언덕
기상관측 사상 147년 만에 최고 더운 날씨라고 방송하지만
더위쯤이야 뭐 대수겠냐는듯 유유히 노니는 산제비나비
올해는 유독 산제비나비가 많이 보이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두 달 이상 쉼 없이 많은 산제비들이 활기찬 날갯짓으로
온 산을 누비고
화려한 모습을 자랑하듯 울 뜨락을 제집 드나들듯
드나들지만 쉽사리 곁을 내주지 않는 까다로운
나비 중 하나이다.
화려한 모습으로 뜨락을 환하게 밝혀주었던
백합이 천대를 받으며 후순위로 밀리는 동안 그렇다고 대박을
칠만한 아름다운 미모의 나비를 만난 것도 아닌데 말이다.
숨이 막힐 정도의 향기를 내뿜으며 존재를 알리고 있었지만
나비에 미친 나그네가 속죄하는 기분으로 지나간 백합들
그간 모아 두었던 모습을 올려줌으로 미안함을 대신하고자 한다.
▲산제비나비
▲제비나비
화려한 모습, 한 달 전쯤 담은 사진이지만 너무 아름다워 올려 봅니다.
▲부용화
▲도라지
▲범부채
새 이름은 그냥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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