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21. 22:07ㆍ나비와 곤충
학명: Satarupa nymphalis (Speyer, 1879)
분류: 팔랑나비과(Hesperiidae) > 흰점팔랑나비아과(Pyrginae)
무더운 날이 계속 이어지는 임도엔
가는 곳마다 줄점팔랑나비들이 팔랑거리는 것으로 보아
열흘 정도의 삶이 아쉬운듯 짧은 나날을 즐긴다.
오늘도 많은 나비를 만났지만 모두 포스팅 한 나비들이라
큰 재미 없이 집에 와서 시원한 물로 더위를 날린 후
사진을 정리 저장하려는데
백합에 나비가 날아와 흡입하는 모습이 보인다.
산책때 만나지 않겠나 하던 대왕 팔랑나비가 아닌가?
임도에선 볼 수 없었던 나비인데 스스로
뜨락으로 비행해 오다니?
백합은 향기가 독특하고 강해 벌과 나비들이 안 찾는
꽃인데 날개를 펴 대왕이 왔노라 포즈를 취해 주더니
더듬이를 틀어박고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나뭇잎에 앉기를 반복하며 다른 꽃에 앉아 보더니
재미가 없는지 백합으로 재차 날아와 열애에 빠진다.
그 모습을 담는 기분이 얼마나 통쾌한지 더위도 달아난다.
작년에 대왕팔랑나비의 모습을 담아 포스팅하던 중
모두 날리고 다음날 같은 장소에서 몇 장 담던 기억이 난다.
그 아쉬움을 울 집 뜨락에서 시원하게 해결하다니...
산지의 잡목림 숲에 서식한다. 빠르게 날아다니며
쉬땅나무, 큰 까치수영, 개망초 등의 꽃에서 날개를 펴고 흡밀 한다.
수컷은 습기 있는 땅바닥에 앉아 물을 빨아먹으며,
산 능선의 나뭇잎에 앉아 점유 행동을 한다.
암컷은 식수의 잎 윗면에 몇 개씩 산란한다.
부화하여 나온 애벌레는 식수의 잎을 잘라 토해 낸 실로 붙여 삼각형
모양의 집을 만들어 그 속에서 성장한 후 월동한다.
35°선 이북 지역에 국지적으로 분포하며
국외에는 중국, 아무르와 우수리 지역에 분포한다.암컷은 황벽나무 앞면에 1-5개의
알을 낳아 부화하며
유충이되면 월동기간 잎을 잘라 포개어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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