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줄표범나비
2021. 7. 5. 19:38ㆍ나비와 곤충
학명: Argynnis paphia (Linnaeus, 1758)
분류: 네발나비과(Nymphalidae) > 네발나비아과(Nymphalinae)
장마로 연이틀 내리는 비
불빛 찾아 곤충들, 갈 곳 잃은 청개구리가 거실로 들어온다.
모두 다 환영할 수 없지만 비를 피하려는 행동은 사람과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다.
비 그치면 넘어진 꽃들 세워주느라 비에 젖고
비가 또 내리면 할 일 없는 나그네 거실에 앉아 커피로
마음을 축내고 핸드폰으로 유튜브 음악을 듣지만
눈은 비 내리는 상황에 신경이 곤두서 있다.
몇 포기 안되는 김장용 고추나무가 숨을 헐떡거리며
밤샘 비바람에 모두가 몸져누워 속된 말로 억망진창이다.
심폐소생술로 겨우 겨우 제자리에 세워 놓았지만
고추 몇포기 하나 관리를 못하다니 귀촌한 게 부끄럽다.
"은줄표범나비" 한반도의 산지를 중심으로 폭넓게
분포하며 개체수가 많다.
여러 종류의 표범나비들이 서로 어울리고 뒤엉켜 어느 것이
진짜 은줄표범나비인지 구분을 못하다 겨우겨우 동정했으며
현재의 국명은 석주명(1947:3)에 의한 것이다.
산지와 주변의 초지에 서식한다.
빠르게 날아다니며 엉겅퀴, 큰 까치수영 등의 꽃에서 흡밀 한다.
수컷은 습기 있는 땅바닥에 잘 앉는다.
한여름에 하면을 한 후 암컷은 식초 주변의 나무 줄기에 한 개씩 산란한다.
애벌레로 월동하고 식초는 각종 제비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