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가 되고픈 얼룩나방

2020. 5. 12. 06:38나비와 곤충








화창한 초여름날

처음 보는 나비다

노랑바탕만 살짝 보여주고는

휭하니 사라진다.







라일락 향기 짙게 풍기는 날

향기따라 날아온 나비들

휭하니 떠났던 그 나비도 함께 날아온다








사진을 담아 궁금증을 풀어본다.

무슨 나비일까?

나비를 검색하는데

그 모습은 안보인다.








혹시 나방쪽이 아닐까?

그 모습이 나타난다.

얼룩나방이었다.








낮에 날아 다니는데  나방이라니?

그 구별은 고사하고

내 속을 뒤집어 놓은 이 아이

 나비와 뭐 다를게 있을까?






처음등장에서 이 모습만 보여주고는

애를 태우더니

며칠 지난 다음







사람들도 좋아하는 라일락 향기에

몰려오는 곤충들 사이로

얼룩나방이 친구를 데리고..

여러마리가 보인다.







꽃 속에 파묻혀

 사진 담기가 꽤나 까다로운데

 정면모습을 보여준 얼룩나방


 나비가 되고픈 얼룩나방

대낮에 떼로 몰려와 꿀을 축내다니

향기만 남기고..


그 화려한 문양에도

어딘가 나비와 다르다는 느낌

바로 몸통이 유난히 두꺼워 보였다

뚱뚱한 몸이면 나방이란다.





올해 처음으로 등장한 나방으로

며칠사이 떼를 지어 날아 다니는데

이상기후 때문일까?


나비는 대부분 낮에 활동한다.

앉아 있을때 날개를 접고 앉는다.

단, 팔랑나비과의 나비는 날개를 펴기도 하고 접기도 하며 반만 접기도 한다

또한 네발나비과는 쉴 때에도 날개를 펴는 나비도 많다.

대부분 더듬이가 가늘고 길며 시각이 발달되어있다.

몸통이 가늘고 길고 짝을 찾을때 시각으로 찾는다.


나방은 대부분 밤에 활동한다.

앉아있을때 날개를 편다.

페르몬으로 짝을 찾는다(감각기관이 발달)

나비가 밤에 활동하는건 없지만

나방도 낮에 활동하는 것은 몇종 있다고 한다.

몸통이 뚱뚱하여 새들과 박쥐의 먹이가 되기도 함


진화의 입장에서 보면 처음엔 나방이었다가 낮에 날아다니는

일부의 나방들이 나비로 진화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종의 수를 살펴보면 나방은 세계적으로 18만종  정도 기록돼 있고

나비는 약 2만종 정도로 알려져 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