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그리운 버들강아지

2017. 1. 27. 09:52일상



봄이 그리운 버들강아지/오공



갈길이 먼 겨울

그 길목에서

버들강아지가

뽀송한 솜털 얼굴로 봄을 기다린다.


봄이 그리울때면

눈속에서 노랑 미소로

얼굴을 내미는 복수초가 있다지만


삭풍이 엄청부는 개울가

흐르는 물도 꽁꽁 어는데

그곳에서 홀로 봄바람을 기다리는

버들강아지


동물사회에선 몸을 부풀려

묘한 행동으로

자기 과시로 상대를 겁 준다는데


하루가 다르게 근육을 키우는

버들강아지도

겨울아 빨리 가라며

동장군에게 겁을 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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