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나비와 친구들
2024. 7. 22. 18:13ㆍ나비와 곤충
굴뚝나비와 친구들
멋지고 좋은 모습의 나비를 담고 싶지만
오랜 장마에 줄어든 나비들..
그중에서도 굴뚝나비가 얼굴만 보여주고는
특유의 날개짓으로 풀잎 뒤로 숨는다.
숨박꼭질 하듯 쫓아다니지만
정체를 밝힐 수 없다는 나비와의 술래잡기는
나그네의 완패로 끝을 본다.
더 물러날 곳도 없다.
날개가 부실하든 나뭇잎에 가린 모습이라도
글과 사진을 올릴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오늘도 임도를 돌고 돌았지만 나비들 한컷만
허락할 뿐 빠이 빠이다.
아마도 장마에 신경이 예민해져서 그럴 것이다
라고 자의적 해석을 해 본다.
굴뚝나비
거꾸로여덜팔나비
대왕나비
올해 발에 밟힐 정도로 개체수가 많다.
은점표범나비로 보이는데
이 모습만 보여주고는 함흥차사다.
여름형 흰점팔랑나비
먹그늘나비
작년만 해도 발이 걸릴 정도로 개체수가 넘쳐났는데
올해는 그 모습 자체가 다 사라져 버렸다.
백운면 화당리 임도에서
2024.7.21. 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