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으로 찾아온 진객 홍다리사슴벌레

 

 

 

홍다리사슴벌레

 

나그네가 사는 시골집 여름이 되면 이름 모를

수많은 곤충들이 집안 불빛에 찾아드는데

방충망도 잘되어 있는데 어느 구멍으로 들어올까?

 

모기를 비롯 이름 모를 나방과 다양한 작은 곤충들이

밤새 찾아드니 이 아이들과 해마다 사생결단을  해 보았지만

이제는 찾아오든 말든 무관심으로 사는데

 

시골생활 12년이 넘었지만 큰 몸집의 사슴벌레가 

얼금엉금 기어들어오는 것 처음 본다.

 

방충망이란 철벽을 어떻게 넘어올까?

궁금했지만 우선 그 모습을  담아보는데

 

사진으로 많이 본 사슴벌레와 비슷해 보이지만

검색을 해 보아도 그 이름이 아리송하다.

 

넓적사슴벌레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이빨 모습이 약간 다르기에 끈질긴

검색 끝에 그 이름을 알아낸다.

 

홍다리사슴벌레란다.

다리를 잘 관찰해 보니 색깔이 붉게

물들어 있다.

 

이런 유의 곤충들이

취미생활하시는 분들에겐 특별히 돈 주고 구입하여 

기른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으며

 

이 보다 더 귀한 곤충이 찾아 준다면 무조건 OK다.

조금은 생소로운 상황이었지만

진귀한 곤충이 찾아주는 멋진 밤이었다.

 

 

 

 

 

 

 

 

 

 

 

 

 

 

 

 

 

 

 

 

 

 

 

 

 

 

 

 

 

 

 

 

 

 

 

 

 

 

 

 

학명:Dorcus rubrofemoratus, Snellen van Vollenhoven, 1865
사슴벌레 중에서는 몸집이 작은 편에 속하는데,

비슷한 크기인 애사슴벌레한테 인기가 밀리는 경우가 있다.

다만, 몇몇 곤충샵에서 판매하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인기가 높아져서 애사슴벌레 비슷 혹은 그 이상으로

인지도가 높은 편이며 사육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애사슴벌레

 

나그네 집안에서

2023.7.22. 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