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머무는 언덕"을 찾은 큰멋쟁이 나비
2021. 9. 5. 17:54ㆍ카테고리 없음
분류:네발나비과(Nymphalidae) > 네발나비아과(Nymphalinae)
학명:Vanessa indica (Herbst, 1794)
나그네가 다니는 산책길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나비로
구르미 머무는 언덕에 나타나 얌전하게
포즈를 취해준다.
산에서 볼 수 없는 나비들이 심심치 않게 나타나지만
큰 멋쟁이 나비는 처음으로 찾아온 것 같다.
나비들이 거의 천상열차를 타고 떠나는 찰나라
그런지 반갑기 그지없다.
만나지 못한 나비들 중 애호가들이 꼭 담고 싶어 하는
왕나비가 아직 남아있는데 언제쯤 화려한 모습을 보여줄까?
더도 말고 구르미 머무는 언덕으로 찾아와 주면 안되겠니
한반도에 사는 폭넓게 분포하며 개체수는 보통이다.
연 2~3회 발생하며 3월부터 11월에 걸쳐 나타난다.
축축한 땅에 잘 내려앉으며 참나무 진이나 썩은 과일이나
엉겅퀴 같은 꽃에도 잘 모인다.
국명은 이승모(1982:5)에 의해 지어졌다.
평지의 숲 가장자리나 숲 근처 양지바른 초지에 서식하는데 높은 산지에는 드물다.
참나무의 진이나 썩은 과일, 오물 등에 잘 모이며, 국화나 엉겅퀴의 꽃에도 잘 모여 흡밀한다.
외따로 떨어져 있는 마을의 담벼락이나 축대 등을 좋아하여 정지하고 있는 일이 많다.
암수의 무늬 차이가 거의 없으므로 배 끝의 모양으로 구별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