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노랑나비

학명: Eurema hecabe (Linnaeus, 1758)

분류: 흰나비과(Pieridae) > 노랑나비아과(Coliadinae)

 

 

 

아들 내외가 토요일 이라고 잠시 얼굴을 보인다.

나이드시면 몸보신이 최고라며 밖으로 나가 외식을 하는데

제천화페로 결재해 버리니 아들내외 말로만 폼을 잡는다.

 

집에 돌아오자 며늘 아이가 산책을 하잔다.

애견 곰순이를 데리고 간 산책의 햇살이 장난이 아닌데

 

무더위에 모두 고향으로 돌아간 나비들의 빈자리에

칡나무 꽃과 누리장나무의 누린듯한 향기만 풍긴다.

 

줄나비 종류들이 여름잠 자고 나타나기 시작한 가을 초입

날개 빛이 선명한 고급스러운 모습인데 자세히 살피니

 

굵은줄나비, 줄나비, 제일줄나비, 제이줄나비, 제삼줄나비

애기세줄나비와 물결나비가 나그네 일행을 반기는데

 

조그마한 노랑나비가 잠자리를 찾아 나뭇잎 밑으로 들기를

반복하지만 마음에 안 차는지 다른 나뭇잎을 전전한다.

 

그 모습 따라 여러 번 절하듯 겨우 모습을 담을 수 있으니

오늘 이야깃거리는 이렇게 얻어진 남방노랑나비이다.

 

 

 

 

 

 

 

 

 

 

 

 

 

 

 

 

 

 

 

37°선 이남 지역과 울릉도, 서해안의 태안반도 지역에 분포한다.

국외에는 중국 남부, 타이완, 일본, 오스트레일리아와 아프리카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 분포한다.

 

남방 노랑나비(Eurema hecabe)는 흰나비과의 한 종류다.

계절과 지역에 따라 날개의 색깔이 꽤 큰 차이를 보이는 나비로

온대지방에서 열대지방으로 갈수록 앞날개 바깥 가장자리의

검은색 띠무늬가 더 발달해 있다.

또 비가 많이 내리는 우기와 그렇지 않은 건기에 따라 색깔 변화도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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