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하늘재님과 소소여님, 우리들과의 아름다운 동행

2013. 10. 11. 09:12좋은글

 

 

 

집사람과 병원문을 나서는데 전화벨이 울린다..

소소여님의 목소리가 진하게 귓전을 때리며...

지금  출발 하니 무작정 만나고 싶어 저녁9시경 얼굴 좀 보잔다..

홍두깨에 얻어 맞은것처럼 정리가 안되지만

얼떨결에 약속을 하고 본다..

 

화요 백운노래교실을 끝내고 방선생님과 나는 제천역으로 숨가쁘게 달려간다..

멀리 홍천과 춘천에서 오시는분들은  몇번의 만남에서 격식도 훌훌 벗어 버리는

멋쟁이란걸 알기에 밤 늦은 만남이 익숙하진 않지만 마음의 부담은

덜수가 있었다..

 

참사리 마을에서 정담이 오가고 식사와 더불어 이슬이의 역사가 시작 된다.

이슬이는 어색한 분위기도 풀어 주지만 우리들의 영원한 숙제 카페운영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분출 되면서 실타래를 풀듯 술술 풀어 준다..

 

참사리 마을은 울 카페의 운영자이신 스카이불루님이 운영하는 식당이고

이슬이 병수가 늘어 날수록 주제는 상실되고 진한 정만 쌓이고

잭깍째깍 시간만 깊어간다.

오랜지기가 만난듯 두서없는 이야기에 열중하다 보니 새벽 3시가 넘어서고..

 

청국장에 김치찌개.. 아주 소박한 음식에도 감탄사를 연발하며 우리들의 체면도

지켜주고 이야기를 안주 삼는 손님들의 재치속에 어색함도 날아가 버린다..

새벽까지 시간을 할애 해 준 식당에서 일어나야 한다..그 분들도 내일을 위해 

우리들의?배려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 시간 우리들이 가야 할 곳은 새벽 노래방 뿐이다.

우리들이 누군가? 명색이 노래교실 회원이고 또한 방선생님이 계신다..

손님들도 적당한 취기(?)에 노래도 취하듯 신들린 동행이 시작되고

방선생님의 손님맞이 애교 넘치는 끼가 발동한다..

시간의 수레바퀴는 돌고 돌아 내일을 위해 아쉬운 작별의 시간이 기다린다..

 

헤어진 후 그들의 야성이 넘치는 숙소는 차속에 마련 해둔 침랑일것이다.

그들을 남겨 두고 야멸차게 돌아서는 우리들 마음 한구석에

미안한 마음이 안개처럼 퍼져 나간다..

 

새벽까지 신세진 스카이불루님 내외에게 감사를 드린다..

 

 

 

 

출처 : 방정현 과 의림지사랑
글쓴이 : 오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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