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는 지리산팔랑나비

2023. 7. 11. 16:14나비와 곤충

 

 

 

 

지리산팔랑나비

 

어느 날은 매미소리가 정겹게 들리지만 합창으로 울어대면

너무 시끄러워 짜증스러운데 날마다 변하는

임도에서  못담았던 나비들이 등장하면 짜증이 싹 풀린다.

 

햇살에 비춰지는 검은색이 유난히 눈에 띄는 작은 나비가

날개를 접었다 펴며 금방 날아갈 듯 조심스럽게 다가가니

작년에 담지 못했던 지리산팔랑나비가 아닌가?

 

나오기가 싫은 더운날이지만 발품을 팔아야 새로운 나비를

담을 수 있기에  낚시하시는 분들 짜릿한 손맛이 그립듯이

새나 나비를 담을 때 짜릿한 느낌이 그리워 후다닥 나오게 된다.

 

연 1회 발생하며 7~8월까지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남한 각지에서

국지적으로 만날 수 있고 산지와 채광이 잘되는 초지에서 발견되며

엉겅퀴, 꿀풀, 큰 까치수영의 꽃에서 꿀을 흡밀 한다.

 

 

 

 

 

 

 

 

 

 

 

 

 

 

 

 

 

 

 

 

 

 

 

 

제천시 백운면 화당리 임도에서

2023.7.8. 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