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모시고 오는 대왕나비

2023. 7. 5. 16:44나비와 곤충

 

 

 

 

 나무사이로 부는 시원한 바람과 나무그늘이 많은 임도

뜨거운 햇살을 막아주니 잠시라도 쉼 할 수 있어

나비를 찾고 담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데

 

장마철인 요즘 피고지는 꽃들이 수난을 당하는게 일수이고

걷는동안 동식물들이 더위에 지친 모습이 안타까운지

장마로 불어난 계곡물소리가 더위를 식혀준다.

 

 걷는 내내 안보이는 나비로 실망감이 컸는데 임도 마지막

간에서 미네랄을 섭취하는 대왕나비를 만나게 되니

마지막 찬스라는 글귀에 걸맛게 짜릿한 눈맛을 본다.

 

임도 한가운데 앉아 제 집인 양 노란 빨대로 영양분을 섭취하는

모습이 부산한데 잠시 숨을 고르는 듯 이곳저곳의 나뭇잎에서

재롱을 부리는 모습이 귀여운데 언제 날아갈지 애가탄다.

 

대왕나비가 나타나면  곧 이어 왕나비도 행차할 것이다.

이런 왕의 이름을 지닌 나비들이 나타나면 아직은

여름이라도 가을을 위한 산속의 동식물들이 바빠질 것이다.

 

제주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보이는 대왕나비

암컷 만나는게 쉽지 않은데 숲속 참나무 수액에 잘 모이기 때문이며

식수의 잎에  백여개씩 산란하며 애벌레로 월동하는데 잎을 말아서

그 속에서 여러 마리가 집단으로 살아간다.

 

 

 

 

 

 

 

 

 

 

 

 

 

 

 

 

 

 

 

 

 

 

 

 

 

 

 

 

 

 

 

 

 

 

 

 

 

 

 

 

 

 

 

 

 

백운면 화당리 임도에서

2023.7.4.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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