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그늘나비
2023. 6. 16. 05:43ㆍ나비와 곤충
매년 같은 장소에서 만나는 먹그늘나비
아마도 이 근처가 이 나비의 서식지가 틀림없으며
인류의 다양한 피부색처럼 이 나비를 보는 순간
검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햇살이 없는 나무그늘 진 곳에서 늘 만나는데
동물의 배설물이나 나뭇잎 위에서도 볼 수 있지만
인기척이 나면 재빨리 나무그늘 속으로 숨어버린다.
일주일 전에 담은 먹그늘나비인데
오늘도 여러 마리의 이 나비를 만나지는 걸 보면
8월까지 보인다니 언제든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산지의 조릿대 숲에서 산다는데 나그네가 다니는 임도엔
조릿대가 없는데 근처에 조릿대가 있을까?
암컷은 조릿대 잎 뒷면에 산란하며 애벌레로 월동한다.
백운면 화당리 뱃재고개에서
2023.6.8. 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