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많은그늘나비와 별박이세줄나비
2023. 6. 11. 08:59ㆍ나비와 곤충
그늘진 숲 가장자리에서
많이 보이는 눈많은그늘나비
숲속으로 기어들어가 만나기 어려운데
딱 한 마리가 햇살에 온 몸을 맡긴다.
날아갈세라 살 큼 살 큼 다가가도
사람 땀냄새가 베인 밧줄에 코를 박고
물론 나비에게 코가 있을쏘냐마는
주둥이라고 불러도 마음에 안 든다.
더듬이가 나비들의 코가 아닐까?
예쁘게 담아주자 홀짝 나뭇잎에 날아가
더 예쁘게 담아달라는데 혹여
노칠세라 먼 모습을 담는다.
별박이세줄나비에 이어 왕세줄나비도
보이지만 만나기 어려운 "개마별박이세줄나비"를
눈이 빠지게 찾아보지만
늦게 찾은 올해는 그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내년엔 올해보다 조금 더 일찍 방문해
보고 싶은 외눈이나비와 함께 만날 수 있으면
하는 마음이다.
눈많은그늘나비는 전국적으로 보이지만
쉽게 볼 수있거나 만날 수 있는 나비는 아니며
6~8월 사이 연 1회 발생하며 애벌레로 월동하며
별박이세줄나비는 제주도를 제외 전국에서 볼 수
있는 나비이며 출현시기는 5~9월 연 2~3회 발생하며
식수는 조팝나무이고 애벌레로 월동한다.
▲눈많은그늘나비
▲별박이세줄나비
제천시에서
2023.6.4. 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