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한번 더 산녹색부전나비를 올리다.
2023. 6. 28. 21:03ㆍ나비와 곤충
임도를 걷다보면 동식물들의 먹고 먹히는 자연의 세계를 보게된다.
강자들에게 목숨을 내주는 허약한 곤충들
그중에서도 나비는 속절없이 당하기만 하는 존재로 보인다.
큰 눈을 여러 개 그려 위장을 하거나
인간들에겐 화려하게 보이는 화려한 색깔의 위장술은
천적들을 속이거나 치명적으로 보일수도 있겠다.
임도를 걷는데 산녹색부전나비와 파리매가 뒤엉켜 날아다닌다.
먹고 먹히는 공중전 끝에 풀 줄기에 내려앉은 산녹색부전나비와
파리매, 머리가 꺾인 채 아무 반응이 없다.
강자만이 살아남는 자연의 세계는 냉혹하다.
작년엔 붉은빛귤빛부전나비가 날아가다 거미줄에 걸려 순간적으로
먹히더니 올해는 산녹색부전나비가 파리매의 덧에 걸려
비명횡사하다니..
곤충들은 모두 비장의 무기를 갖고 있지만 오직 나비류는 방어수단도
독침도 강한 이빨도 없으며 다른 곤충들에 의해 살해되거나 독침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게 되니 곤충의 세계에선 가장 힘없는 존재가 아닐까?
제천시 백운면 화당리 뱃재고개에서
2023.6.15. 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