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꽃

다알리아

오공사공 2016. 8. 3. 10:45





다알리아/오공


뜨락을 한가득 채색하는 그대는

여왕다운 기품으로 환하게 다가오는

다알리아


눈망울이 큰 여왕처럼 닮아가는 그대는

보름달 차오르듯 세상을 밝혀주는

다알리아야


색동저고리에

부끄러운듯 고개숙여 피는 그대지만

도리뱅뱅이처럼 고운자태의

다알리아


벌과 나비가

그대의 아름다움에 취해 춤을 추지만

꿀과 향기를 먼 고향에 두고온

다알리아야


뙤약볕 여름에도 미소를 잃지않고

늦가을를 꼬옥 잡으며

가는세월 원망타  놀아주는

다알리아


"당신의 사랑이 나를 아름답게 합니다"

꽃말처럼 미소가 아름다운 그대

만인에게 사랑을 나누어 주는

다알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