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같은 글

품절녀 된 수선화

오공사공 2016. 7. 10. 07:55




품절녀 된 수선화/오공


한떨기 수선화가

활짝 피었습니다.


물가에 핀 수선화에

벌이 날아 들었습니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이 불어도요


벌이 속삭였답니다.

나하고 결혼해 줄래?


4500일동안

간절하게요.












2016년 7월9일 육군사관학교내

예식장에서 처조카의 결혼식

기념사진 몇장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