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공사공 2021. 10. 21. 08:43

 

 

 

 

강 건너 청령포가 슬프게 다가온다

강으로 둘러싸인 작은 섬에서 유배생활을 했던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제6대 단종대왕

욱박지르며 왕위를 내려놓으라는 신하들의 등살에

그만 왕위를 내려놓는 순간 자신의 죽음의 그림자를

보았을 것이다.

 

 

 

 

소나무 숲으로 우거진 청령포

 

쌀쌀해진 날씨인데도 많은 인파가 넘쳐난다.

단종이라는 비극의 주인공의 삶을 엿보기 위함일까?

 

 

들어가는 입구는 돌 모래가 발길에 파여만 가는데

이런 곳에 테크로 길을 만들면 안 되는 걸까?

 

 

단종임금이 살았던  초라한 거쳐 궁?

입구에 울 마누라 모습도 보인다.

 

 

단종임금을 모시던 시종들이 살던 집

 

 

우측으로 보이는 단종임금의 거처인 어소

승정원일기의 기록에 따라 기와집으로 그 당시의 모습을 재현하였다.

 

 

슬픔과 한탄 

내가 왜 왕위를 스스로 내주었을까?

상왕으로의 말로가 이런 삶을까?

분노가 하늘을 찌르는 듯 무거운 분위기였다.

 

 

곤룡포?

옛 것은 아니겠지만 초라한 어린 임금의 말로를 보는듯해

마음이 아파온다.

 

 

'단묘재본부시유지비'

단종대왕께서 왕위를 찬탈당하고 노산군으로 강봉,

유배되어 계셨던 곳으로 당시 이곳에 단종대왕의 거처인 어서가 있었으나

소실되고 영조 임금 때 이 비를 세워 어소 위치를 전하고 있다.

 

 

 

 

 

 

 

관음송(천연기념물 제349호)

이 소나무 높이 30m 가슴높이의 둘레가 5m이며

지상 1,2m 높이에서 두 가지로 갈라졌고 갈라진 두 가지의 밑 둘레는

각각 3,3m와 2.95m이다.

나무의 나이는 확실치 않으나 단종임금이 유배생활을 할 때 이 나무의

갈라진 가지 사이에 앉아 쉬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어서

약 600년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망향탑

한양을 바라보며 시름없이 쌓았을 조그마한 돌탑

이 산을 오르내리며 한을 내려놓던 어린 단종임금..

어는 분이 중얼거리기를 왕후도 함께 했으면 좋았을 텐데..

얼마나 한이 맺힌 하소연일까? 

 

단종대왕은

어린 나이 12살 어린 나이로 제6대 왕에 즉위하였다.

계유정난 이후 1455념6월 11일 단종은 세조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15세에 상왕이 되었으며(재위 기간 1452~1455년)

박팽년, 성삼문 등이 단종의 복위를 꽤 하다가 발각되어 죽임을 당하는 사육신 사건이 일어나

1457년 노산군으로 강봉 된 뒤 1457년 윤 6월 22일 창덕궁을 출발 7일 후 유배지인 영월 청령포에 유배되었다.

그해 9월 금성대군이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가 사사되자 단종은 노산군에서 서인으로 내려지고

결국 죽음을 강요당해 1457년 10월 24일 유시에 17세 어린 나이로 관풍헌에서 승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