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

푸른부전나비가 춤추는 날에

오공사공 2021. 5. 9. 09:01

 

 

 

 

 

 

 

 

관심이 없으면 보이지 않을 손톱 크기의 나비들과 크기가 다른

나비들 모두의 놀이터인 산속

날씨에 따라 발생시기에 따라 보이지 않던 나비들이 속속 나타난다.

꽃잎이 떨어지는 모습을 연상시킬만큼 작은 여러 부전나비들

그 중 푸른부전나비가 내 눈에 들어오는데

사진으로 담으려면 괘나 애를 태우는 녀석이다.

 

문명이라는 기기에 의해 나비들의 아름다움을  자세하게 볼 수 있고

나비 애호가들은 무늬의 신기함과 생태를 기록으로 남긴다.

만나기 어려운 나비일수록 먼 곳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 생김새와

특징을 찾아내 아름다운 영상을 글로 남긴다.

 

우물 안 나그네는 멀리 가 본적이 없이 동네에서만 나비를 만나고

스스로 즐거움에 빠지고 건강을 위해 매일 임도를 산책하는데

며칠 전  어린이 날 블친님의 부름을 받고 한 시간 거리의

제천 어느 한적한 마을을 찾았다.

 

 엄청 세게 부는 바람으로 몸이 날아갈 듯 '금빛어리표범나비'서식처

지금 한창 재롱을 부릴 '금빛어리표범나비' 가 재난경보에 보이질 않는다.

멀리서 오신 불친님들은 너무 안타까워하신다.

물론 나그네도 마음은 마찬가지인데 그분들의 심정은 어떠하랴!

 

귀하고 만나기 어려운 나비들도 소중하지만

우리 주변에 늘 만날 수 있는 푸른부전나비와 그 친구들을 담아 보았고

시골살이 11년 만에 처음으로 으름꽃도 만날 수 있었다.

 

일년내내 햇볕이 없는 음지속 나무를 타고 수백 송이 꽃을 매단 으름꽃 

나그네를 반기지만 너무 어둡고 높은 곳에 꽃을 피워 예쁜 모습은

기대할 수가 없지만 올 가을 속내를 화들짝 내 보이는

국내산 바나나라 불리는 네 모습 보고 싶구나

 

 

 

 

 

 

 

 

 

 

 

 

 

 

 

 

 

 

 

 

 

 

 

 

 

푸른부전나비

 

 

 

 

노랑뿔잠자리(주이님이 알려주시다)

 

 

 

 

 

 

 

 

긴꼬리제비나비

 

 

 

 

갈구리나비

 

 

 

 

 

 

 

 

 

 

 

 

 

으름꽃

노랑뿔나비 알려주신 주이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