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당리
가뭄에 지친 털중나리
오공사공
2018. 6. 23. 18:48
가뭄에 지친 털중나리/오공
목이 빠져라 하늘을 바라보지만
야속한 구름만이 애를 태우는 산속은
동물도 새들도 야생화도 나뭇잎에도
근심의 그림자가 어리고
우렁차게 흐르던 계곡물 청량감은
어디로 사라지고
빈정거리며 졸졸 눈물민큼 흐르는데
기다림에 꽃피운 털중나리가 폼을 잡지만
긴 가뭄의 아픔일까?
태생이 그럴까?
고개숙인 체 우산 쓴 나그네를 간절히
기다린다.
나리종류가 많아 이름이 틀릴수도 있으니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뺑코님이 위 꽃이름을 털중나리로 알려주셨습니다.
저도 검색 해 본 결과 털중나리가 맞는것 같습니다.